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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향수 뿜뿜일으키는 서촌 <레에스티우>

by 뜌뜌빵빵 2020. 6. 22.

 

 


일을 후다다닥 마무리하고 광화문에서 택시타고 달려간 서촌
택시타고 오면서 보니 이 주변도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아는분이 저녁 사주신대서 데리고 오신 <레에스티우>
이런데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예약을 하려고 하니 예약비로 4만원을 입금하셔야 했다고 합니다.
작은 레스토랑에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쇼가 너무 많아요...
테이블은 5-6개 남짓? 꼭 예약을 하세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만석이었어요. 거의 대부분 예약을 하고 오시는듯

 

 


들어가자 마자 입구에 보이는
오늘의 메뉴같은 거겠죠?

 

 


서빙을 도와주시는 직원분과 이새봄쉐프님.
보니까 이새봄 쉐프님하고 외국인 남자 쉐프님같으신 분이 한분 더 계셨어요
티비인지 잡지인지에도 나오셨다고 해요.

약간 들어오자마자 한국에 있는 레스토랑이 아닌 느낌이 확 났습니다.
지금 여기는... 지중해가 보이는....바다 옆 레스토랑...
밖으로 나가면 바로 바다가 펼쳐져있을 것만 같고
코로나때문에 외국도 못나가는데 몇년 전 바르셀로나랑 시체스 갔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바르셀로나에서 타파스 하나 먹겠다고 땅바닥에 친구랑 앉아서 시에스타 끝나길 기다리던게 생각나면서
추억에 젖어 울컥...
할정도로 스페인 느낌이 많이 났어요.


 

 


이렇게 웰컴 디쉬로 나왔는데
버섯같은거였어요.
다른 블로그를 보니까 웰컴디쉬는 매일매일 바뀌는것같습니다.
정말 무슨 타파스같은...


 

 


스페인 하면 하몽 하몽하면 스페인이죠
마드리드에서 하몽 5유로짜리 짠뜩 사들고 더운 여름 나트륨 보충한다고 먹으면서 다니던 기억이...
저 하몽이 바로 그날 들어온거였는데 밑에 사진에 보시면
저희가 먹은 부위 딱 보이시죠? 저길 잘라서 주셨더라구요.
하몽 저렇게 하나 들어오면 일주일내에 전부 소진할 정도로 신선도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하몽에 와인한잔 하러 저녁에 2차로 가셔도 좋을 듯 해요.

 

 

 

 

 


하나 더 소개드리고싶은게
이 크로켓입니다.
고로케도 아닌것이 크로켓이 정말 너무 맛있더라구요
사악한 가격만 아니면 10개정도 먹고싶었어요.
겉바속촉의 끝판왕이라고나할까
위에 고명처럼 올려진 양파 튀김같은것도 맛있더라구요.

 

 


뒤에 천으로 싸진게 바게트인데
바게트 찍어먹는 소스가 토마토 베이스에 오일을 넣은 것 같았는데
상큼하고 스페인의 맛이었어요.

 

 


이건 감바스
보통 집에서 해먹는 감바스랑은 조금 달랐던게
기름이 좀 덜하고
새우가 매우 숙성되어 씹는 식감이 최고였어요.
감바스에 바게트 찍어먹는건 진리인거 다들 아시죠?

 

 


수란이 올라간 트러플...뭐시기...파스타...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저는 이렇게 면이 살짝 밀가루 맛이 나는 파스타가 좋은데 딱 그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파스타는 쏘쏘?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맛에 약간 버섯의 쓴맛이 가미되어있더라구요

 

 


대망의 빠에야
스페인 시체스 해변에서 먹고 얼마만에 먹어보는지 모르겠네요
짭쪼름한 지중해 바다의 맛이 어떻게 한국에서 느껴지지 ? 하는 맛이에요.
먹자마자 바로 비행기타고 스페인 갈뻔함...
진짜 코로나 바로 괜찮아지면 스페인행입니다.

이게 음식이란게 정말 신기한게
이 음식들을 먹으니까 몇년전에 스페인갔던 그 기억들과 감성들이 그대로 떠오르더라구요

빠에야를 마지막으로 먹부림은 끝이났고...
저희는 추천해주신 와인도 2병 먹었는데..와인 빼고 인당 3-4만원 꼴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렇게 하몽이랑 치즈, 수제 올리브를 팔아서
요렇게만 사가서 와인에 먹어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와인에 빠져있는 요즘 한번 구매하러 와야겠어요.

 

 


서촌에서 이렇게 좋은 레스토랑 찾아내서 뿌듯합니다.

기념일 같은 날이나 좋은데 오고싶은 날 호텔이나 뷔페도 좋지만
이런 이국적인 느낌의 레스토랑 오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그럼 스페인을 추억하며...